지금은 사라진 인천 동춘동 샛별분식(옛추억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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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금은 사라진 인천 동춘동 샛별분식(옛추억)

해오름달 2021. 5. 9. 21:55

인천 동춘동 샛별분식에 들렀는데요
저는 어릴 때 옆동네인 연수동 주민이라 이 곳을 첨 알게 되었는데요
이 곳은 얼마 안 있으면 영업을 안한다는 소식을 듣고 
한번 가보았습니다

세트a를 포장했습니다
15분정도 자리에 앉아 주변을 둘러보니 
마음이 씁쓸하네요
오랫동안 장사하신 것 같은데
12일까지만 영업하신다고 하네요
손님들이 음식 다 드시고 계산하는데 
엄마라고 부르네요
그 말 듣고 생각 드는 게
분식점 주인분께서 따뜻한 어머니처럼 늘 학생들에게
잘 대해주셔서 손님들이 엄마라고 부른가봐요
제가 세트a 포장 주문 다 되고 계산하는데
주인분께서 하시는 말씀이
건강하게 자라서 고맙고 장가가야지^^
이 말씀을 하시는데...
네 감사합니다 하고 웃으면서 계산했는데...
저는 여기 처음이지만 이 말씀이 뭉클하네요
포장하고 집으로 가는 길에
옛날 용돈 받으면 수업 끝나고 학교 앞에서 늘 500원 들고 큰 컵에 떡볶이 가득 담아주셨던 어머니가 생각나네요

주문한 세트a입니다
피자라볶이하고 떡밥하고 모듬튀김이에요
콜라 대신 튀김 더 얹어주셨어요
저 소스는 옛날 떡꼬치 먹을 때 먹던 저 소스!!
오랜만에 먹으니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

어릴 때 먹던 튀김 생각나요ㅠㅠ

이 집의 시그니쳐
떡밥이에요
계란 얹어주시네요 ㅠㅠ
김가루 따로 주셔서 뿌리면 맛있어요~^^

피자라볶이 입니다~^^
치즈가 엄청 많아요
맛있어요 달아요~^^

옛날에 학교 끝나고 분식집에서
300원 작은컵 500원 큰컵에 먹던 그 맛이에요
요즘은 떡볶이 브랜드가 많아서 
사실 옛날 어릴 때 먹었던 맛을
지금 어린 친구들은 잘 모를 수도 있어요
내일까지 영업하시니 동춘동에 사시는 분들
한번 가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ㅠㅜ



작년에 포스팅 했던 글인데 문득 옛추억이 나서
올렸는데...
지금은 없어져서 많이 아쉽네요...
옛날에 먹던 추억의 떡볶이를 먹고 싶은 날이네요...